4월 27일 이후로 글이 없다. 이렇게 블로그를 방치해 둔 게 실로 오랜만이다. 이러다가 구독자가 전부 사라질까 방어용 포스팅을 쓴다. 책 쓰기 프로젝트에 전념하느라 신경을 못 쓴 탓에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이 장소가 폐허가 되기 일보직전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예제로 함께 제공할 생각이기 때문에 일의 양이 세, 네 배로 늘었다. 아무래도 밖에 내보이는 소스 코드다 보니 손이 많이 가는데, 경험이 반영된 덕분에 회사 프로젝트의 소스 코드보다 더 낫다. 그래서 이쪽 코드를 회사 프로젝트에 역으로 반영하기도 한다. 매크로로 해결했던 문제를 tr1 라이브러리로 깔끔하게 정리한 사례가 있고, 회사 소스 코드에서 버그도 곧잘 찾아낸다. 나쁘지 않다.

사실, 이렇게 작업하면서 프로그래밍 팁이나 기법을 많이 공부한다. 특히 BOOST 라이브러리에선 배우는 점이 많다. 외부 의존성이 낮은 라이브러리를 구현하려다 보니 BOOST를 가져다 쓰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살짝 베끼거나 참고한다. 베낀다 하면 어감이 안 좋지만 그런 부분은 거의 다 표준이 되다시피 한 것이라 다른 출처도 많이 있다. 이런 경험이 모두 책에 들어가진 않을 테니 블로그에 올려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은 어느 내용이 책에 들어갈지 말지 판단하기 힘들어서 비공개 상태로 묵혀둔다. 아쉬운 점도 많지만 딱히 대안이 없는 상태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조만간 뭘 보여주긴 힘들 것 같지만 소스 코드는 공개된 상태니 관심 있으면 참고하면 좋겠다.